광고면마다 다른 보이는 순간
병원 버스 광고에는 병원 이름을 가장 크게, 그다음 알릴 한 가지를 넣고, 나머지는 광고면마다 보는 순간에 맞춰 나눠 정합니다. 달리는 버스 광고는 광고도 움직이고 보는 사람도 움직이거나 잠깐 멈춰 있는 상태에서 읽힙니다. 그래서 무엇을 넣을지는 광고면마다 누가 어느 순간에 보는지로 정합니다. 뒷면은 신호를 기다리며 뒤에 선 차의 운전자와 동승자가 비교적 오래 보고, 인도 쪽 옆면은 버스가 정류장에 멈춘 몇 초 동안 기다리는 사람이 보며, 차도 쪽 옆면은 옆 차선의 운전자가 스치듯 지나며 읽습니다. 같은 버스라도 면마다 머무는 시간이 다르므로, 한 가지 시안을 세 면에 똑같이 넣으면 가장 짧게 보는 면에서는 이름조차 읽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면마다 공통으로 가장 크게 넣을 것은 병원 이름입니다. 그다음은 알릴 한 가지이고, 인도 쪽 옆면처럼 조금 더 머무는 면에만 찾아오는 방법을 더합니다. 버스 차체에는 문과 창, 바퀴 덮개가 있어 광고면이 한 장의 평평한 판이 아닙니다. 병원 이름이 문 위나 문 틈에 걸리면 문이 열릴 때마다 이름이 끊기므로, 차체 도면에서 이름이 들어갈 곳을 먼저 정합니다. 바퀴 덮개 위쪽은 곡면이어서 글자가 휘어 보이고, 광고면 아래쪽은 도로의 흙먼지를 먼저 맞으므로 이름은 문과 바퀴를 피한 위쪽 평평한 곳에 넣습니다.
넣고 싶은 것이 많아도 달리는 버스에서는 빼는 쪽으로 정합니다. 진료 과목 목록, 병원 소개 문장, 원장 사진은 병원 이름보다 먼저 눈에 들어와 이름을 작게 만듭니다. 지역 마라톤 대회를 후원했다는 사실처럼 병원이 자랑하고 싶은 활동도 같습니다. 후원은 광고와 목적이 다른 활동이라 알리는 방식도 따로 정하는 편이 맞고, 지역 행사 후원이 광고와 어떻게 다른지는 병원 사회공헌에서 따로 다룹니다.
세 광고면의 보는 사람과 넣을 것
| 광고면 | 보는 사람과 순간 | 넣을 것 | 빼거나 다른 면으로 옮길 것 |
|---|---|---|---|
| 뒷면 | 신호를 기다리는 뒤차의 운전자와 동승자 | 병원 이름과 알릴 한 가지 | 전화번호처럼 받아 쓰게 만드는 정보 |
| 인도 쪽 옆면 | 정류장에서 버스가 멈춘 동안 기다리는 사람 | 병원 이름, 알릴 한 가지, 가까운 역이나 정류장 이름 | 긴 소개 문장과 진료 과목 목록 |
| 차도 쪽 옆면 | 옆 차선을 지나는 운전자 | 병원 이름 하나 | 나머지 정보 전부 |
첫째 줄에서 전화번호를 빼는 까닭은 운전 중인 사람이 번호를 받아 적으려 하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번호가 꼭 필요하다면 멈춰 서서 보는 인도 쪽 옆면에만 넣습니다. 셋째 줄은 스치는 시간이 가장 짧아, 병원 이름 외의 글자가 더해질수록 이름까지 읽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 면에 넣는 병원 이름은 모두 같은 글꼴과 색으로 써서, 어느 면을 봤든 같은 병원으로 기억되게 합니다.
시안을 정하기까지의 여섯 단계
- 원무팀장이 매체사에서 계약한 광고면의 차체 도면을 받아, 문과 창, 바퀴 덮개의 위치를 표시합니다.
- 원장이 알릴 한 가지와 문구를 정하고, 문구가 사전심의 대상인지를 심의 기관의 안내에서 확인합니다.
- 원무팀장이 위 표의 기준으로 광고면마다 넣을 정보를 나눠 인쇄 업체에 시안을 요청합니다.
- 원무팀장이 아래 표의 점검 항목 가운데 맡은 네 줄을 점검하고, 원장이 문구 규정 줄을 검토합니다.
- 원장이 점검 결과를 받아 광고면별 최종 시안을 승인하고, 원무팀장이 승인한 시안을 매체사에 넘깁니다.
- 게재 첫 주에 원무팀장이 정류장에서 광고 버스를 직접 보며 이름이 읽히는지와 광고면이 더러워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합니다.
넷째 단계의 점검은 사무실 모니터가 아니라 실제 크기에 가깝게 뽑은 시안으로 합니다. 모니터로 보면 가까이서 오래 보는 조건이 되어 모든 글자가 잘 읽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정류장에서 실제 버스가 멈췄다 떠나는 시간을 한 번 재 두고, 시안도 그 시간만큼만 보게 해 이름과 알릴 한 가지가 남는지 확인합니다. 병원 이름을 이미 아는 직원은 이름을 쉽게 떠올리므로, 직원에게는 알릴 한 가지가 기억나는지를 따로 묻습니다. 다섯째 단계에서 원장이 광고면별 시안을 한 장에 나란히 놓고 승인하면, 세 면의 병원 이름 모양이 같은지도 함께 대조할 수 있습니다.
시안 점검 항목 다섯 가지
| 점검 항목 | 확인하는 방법 | 맡는 사람 |
|---|---|---|
| 문과 창에 글자가 걸리는지 | 차체 도면에 시안을 겹쳐 확인 | 원무팀장 |
| 멈춘 몇 초 안에 이름이 읽히는지 | 정류장 거리에서 잰 시간만큼 시안을 보게 함 | 원무팀장 |
| 먼지나 빗물 뒤에도 읽히는지 | 글자와 바탕의 밝기 차이가 큰지 확인 | 원무팀장 |
| 뒷면에 받아 쓰게 하는 정보가 없는지 | 전화번호나 긴 문장이 있는지 확인 | 원무팀장 |
| 문구 규정 | 사전심의 대상 여부와 약속처럼 읽히는 표현 | 원장 |
셋째 줄은 버스 광고에서 특히 챙길 점입니다. 버스 차체는 도로의 먼지와 빗물을 그대로 맞아, 옅은 색 바탕에 옅은 색 글자를 쓰면 며칠 만에 글자가 바탕에 묻힐 수 있습니다. 광고면을 얼마나 자주 닦는지는 매체사의 관리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계약 때 함께 묻습니다. 첫째 줄은 매체사마다 도면을 주는 방식이 달라, 도면이 없다면 같은 차종 버스를 직접 찍은 사진에 시안을 겹쳐 확인합니다.
버스 광고 시안을 다시 정한 정형외과 가상 사례
다음은 설명을 돕기 위해 꾸민 가상의 사례입니다. 한 정형외과 의원은 토요일 오후 진료를 새로 열면서 병원 앞을 지나는 노선의 버스 광고를 계약했습니다. 인쇄 업체가 처음 보낸 시안은 뒷면과 옆면이 같은 디자인이었고, 병원 이름과 원장 사진, 진료 과목 여섯 가지, 전화번호가 모두 들어 있었습니다.
원무팀장은 매체사에서 받은 차체 도면에 시안을 겹치는 과정에서, 인도 쪽 옆면의 병원 이름이 가운데 문 위에 걸리는 것을 발견하고, 이름을 앞문과 가운데 문 사이의 위쪽 평평한 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뒷면은 창이 커서 광고면이 좁았습니다. 원장은 알릴 한 가지를 토요일 오후 진료로 정했고, 처음 문구에 있던 한 번에 통증을 잡는다는 표현은 치료 결과를 약속하는 말로 읽힐 수 있어 뺐습니다. 문구가 사전심의 대상인지도 원장이 확인했습니다.
원무팀장은 면별 기준을 정리해 시안을 다시 요청했습니다. 뒷면에는 병원 이름과 토요일 오후 진료만, 인도 쪽 옆면에는 여기에 가까운 역 출구 번호를 더하고, 차도 쪽 옆면에는 병원 이름만 넣었습니다. 전화번호는 인도 쪽 옆면에만 남겼고, 원장 사진과 진료 과목 목록은 모든 면에서 뺐습니다. 새 시안을 실제 크기에 가깝게 뽑아 정류장에서 잰 몇 초만큼 직원들에게 보게 하자, 병원 이름과 토요일 진료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원무팀장은 먼지를 생각해 흰 바탕에 옅은 회색 글자였던 부분을 진한 색으로 바꿨고, 원장이 최종 시안을 승인했습니다.
게재 첫 주에 원무팀장이 정류장에서 광고 버스를 기다려 보니, 뒷면 아래쪽이 빗물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글자는 읽혔지만 매체사에 광고면을 닦는 주기를 물어 기록에 남겼습니다.
담당이 바뀔 때 넘길 도면과 기록
원무팀장이 바뀌면 차체 도면에 시안을 겹친 파일과 인쇄 업체에 보낸 면별 요청서, 광고면별로 넣은 정보와 뺀 정보, 정류장에서 잰 멈춤 시간을 넘깁니다. 다음 게재에서 다른 노선이나 다른 차종으로 바뀌면 문과 창의 위치가 달라지므로, 새 담당은 도면부터 다시 받습니다.
매체사에서 들은 광고면 세척 주기와 첫 주에 발견한 얼룩 기록도 함께 넘깁니다. 같은 매체사와 다시 계약할 때 세척 조건을 계약서에 넣을지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병원 버스 광고 자주 묻는 질문
Q1. 버스 창문에도 광고를 붙일 수 있나요?
A1. 창문에 붙일 수 있는지와 붙인다면 어떤 방식인지는 매체사의 기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다르므로 매체사에 묻습니다. 창문을 가리면 승객의 바깥 시야를 막을 수 있어, 확인되기 전에는 창문을 뺀 광고면에만 시안을 만듭니다.
Q2. 병원 건물 사진을 넣으면 찾아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나요?
A2. 건물 사진은 멈춰 서서 볼 때는 단서가 되지만, 달리는 버스에서는 작게 보여 알아보기 어렵고 병원 이름을 작게 만듭니다. 건물을 알리고 싶다면 사진 대신 가까운 역 출구나 큰 건물 이름을 글자로 넣습니다.
Q3. 병원 이름을 세로로 넣어도 되나요?
A3. 달리는 버스에서는 가로로 넣습니다. 버스가 옆으로 지나가는 동안 보는 사람의 눈도 가로로 따라가므로, 세로로 쌓은 글자는 한눈에 이어 읽히지 않습니다. 뒷면처럼 폭이 좁은 면이라도 글자 크기를 줄여 가로 한 줄로 맞추는 쪽을 먼저 검토합니다.
Q4. 광고에 캐릭터나 그림을 넣어도 되나요?
A4. 넣을 수 있지만 병원 이름보다 작게 넣습니다. 그림이 이름보다 크면 그림만 기억되고 어느 병원인지는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사나 수술 도구처럼 진료 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은 사전심의와 규정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원장이 확인합니다.
Q5. 병원 이름을 검색하라는 문구를 넣어도 되나요?
A5. 넣는다면 검색할 말은 병원 이름 그대로 씁니다. 게재 전에 그 이름으로 직접 검색해 병원 정보가 먼저 나오는지와 주소, 진료 시간이 맞는지 확인하고, 특정 검색 서비스의 이름을 넣어도 되는지는 매체사의 게재 기준에서 확인합니다.
면별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경우
마을버스처럼 차체가 작은 버스는 광고면도 작아, 인도 쪽 옆면에도 병원 이름과 알릴 한 가지 외에 더할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이때는 찾아오는 방법까지 넣으려 하지 말고, 병원 이름을 가장 크게 두는 데 집중합니다.
뒷면 광고만 계약한 경우라면 뒤차 운전자가 보는 조건에 맞춰 병원 이름과 알릴 한 가지만 넣습니다. 옆면에 넣으려던 찾아오는 방법은 병원 앞 정류장이나 지도 정보처럼 멈춰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버스 광고 기간에 그곳의 정보가 맞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게재 기간에 알릴 한 가지가 바뀔 예정이라면, 바뀔 값을 모든 면에 넣지 말고 가장 늦게 교체해도 되는 면을 정해 그 면에만 넣습니다. 버스 광고물은 교체에 시간과 비용이 들어, 세 면을 한꺼번에 다시 만드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